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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ure
Performance

공모를 통해 초청된 sofolofo, 김우섭은 슬롭의 오류성을 작품화하여, 일제강점기
'벽돌신문'의 물리적 검열을 알고리즘으로 재해석하는 렉처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OCR 오류와 LLM의 환각을 의도적으로 오독하고, 이 오류를 슬롭을 기계의 상상력으로 보며, 시스템의 교란을 적극적으로 오디오비주얼 데이터로 변환합니다.

고정관념

Stereotype

sofolofo(남궁예은), 김우섭  sofolofo, Kim Wooseub 

08.jpg

한국 근현대사 속 권력이 정보를 통제해 온 물리적 흔적과 현대 알고리즘의 비가시적 메커니즘을 교차시키는 오디오비주얼 렉처-퍼포먼스이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검열로 인해 활자가 깎여 나가 검은 사각형으로 남은 '벽돌신문'의 유산을 소재로 삼아, 현대의 정부 기밀문서나 엡스타인 파일 등에서 발견되는 가림 처리(Redaction)와 어떻게 맥락을 같이 하는지 쫓아간다. 미리 스캔된 벽돌신문의 지면은 실시간으로 OCR 엔진에 의해 판독되지만, 훼손된 이미지는 필연적으로 기계적 오독을 유발한다. 이 불완전한 데이터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거치며 인공지능이 학습한 편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존재하지 않는 문장을 지어내는 '환각(Hallucination)' 데이터로 재생산되고, 이 퍼포먼스는 그 과정을 드러낸다.

사라진 것들은 비록 역사 속에 남아 있지 않지만, 미묘하게 우리의 감각 속에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사라진 것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지 형태를 바꾸어 우리 안에 남을 뿐임을 드러낸다. 남궁예은 sofolofo는 라이브 코딩 언어를 통해 사라진 것들을 청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다시 부르고자 한다.

김우섭은 한국과 독일을 기반으로 시각 중심의 예술 활동을 지속하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본능과 문화적 위생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잔상들을 기록한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울 것인가라는 문화적 합의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탐구하며, 그 경계의 궤적에 남겨진 존재들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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