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Talk

리서치랩 연구자 중 네 명은 랩에서 다룬 주제를 심화하여, 생체 인증 기술, 대규모 언어 모델 인터페이스, 온라인 공간과 페미니즘, 인공 지능 기술과 카피레프트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합니다. 이어서 반올림의 활동가가 반도체 기업의 불공정성(이종란)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소냐 이수포바가 소련의 인프라와 전쟁을 풍경과 연결시켜 사회/정치적 맥락에서 자본주의/식민주의적 기술을 비판적으로 바라봅니다. 또한 샤오웨이 R. 왕 작가와 전시 참여 작가 유도원은 자신의 프로젝트와 리서치를 통해 도구와 매체를 비식민주의적으로 들여다보는 실천을 소개합니다.

온라인 (Zoom)에서 진행하는 토크는 무료이며,

오프라인 (탈영역 우정국)에서 진행하는 토크는 1만원의 참가비가 있습니다. 

​아래 각 프로그램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ResearchTalk

토크1

4. 16 수 7pm

탈영역우정국 1층

포킹룸 리서치랩 토크 :
레프트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Forking Room Research Lab Talk :  It Does Look Like It Is Left.

포킹룸 리서치랩 2025 참여 연구자 (곽수아, 김현철, 류다현, 정빈, 진행:김승범)
Forking Room Research Lab 2025 Researchers
(Sooah Kwak, Hyunchul Kim, Dahyun Ryu, JEONBIN, Led by Seungbum Kim)

ChatGPT Image 2025년 3월 27일 오후 02_04_08.png

4명의 리서처들은 리서치랩 기간 동안 다룬 주제를 심화하여 각자의 연구를 발표한다. 곽수아는 생체인증 기술과 저항에 대해, 김현철은 공동을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의 인터페이스에 대해, 류다현은 온라인 공간 특유의 페미니즘 리부트 지형에 대해, 정빈은 생성 음성 기술과 카피레프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리서치랩 연구자 중 한 명이었던 김승범이 진행을 이끈다.

* 발표자에 대한 소개는 포킹룸 2025 Research zine 프로그램을 확인해 주세요

Banolim

토크2

4.17 목 7pm

탈영역우정국 1층

정의로운 반도체 산업은 가능한가
- 노동자 건강권과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Semicoductor Industy and Justice - Labor health and Environmental Issues

반올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상임활동가, 공인노무사 이종란
Jongran Lee from SHARPS
(Supporters for Health and Rights of People in Semiconductor Industry)

Banolim.jpg

디지털 시대에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은 안전하지 않다. 수천 종의 유해화학물질로 반도체를 생산하고, 방사선 등 물리적 위험인자의 노출위험도 있다.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에서 노동자들은 주야 교대로 근무하고, 그들의 생체리듬은 파괴되고 건강은 악화한다. 백혈병, 뇌종양, 각종 암과 희귀난치성질환에 걸린 노동자들도 많다. 반도체 생산은 기후 위기를 더 가속화하고 생태환경도 훼손한다. 정의로운 반도체 생산이 과연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이종란은 <반올림>에서 활동하는 상임활동가이자 노무사이다. 반올림은 2007년 삼성반도체 백혈병 사망 노동자 고 황유미님의 죽음을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위한 싸움에서 시작한 단체이다. 첫 시작부터 현재까지 18년간 활동을 지속해 오면서 반도체 노동자들의 심각한 직업병 피해 사례를 제보받고 산재 인정 투쟁을 비롯해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활동 중이다.

Xiaowei

토크3

4.18 금 1pm

Zoom

이상하고 뭔지 모를 스펙트럼들

Strange and Unknown Spectra

샤오웨이 R. 왕
Xiaowei R. Wang

xaoway.jpg

샤오웨이는 디지털 기술이 일종의 지질학적 ‘(신진)대사적’ 미디어—즉, 자연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를 흐리는 매체—로 작동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이번 토크에서 AM 라디오와 더불어, 섬유를 데이터 저장 및 전송 매체로 활용하는 자신의 프로젝트 <An Archive of Witch Fever>를 소개하며, 대안적 컴퓨팅 방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라디오를 공간과 지질학적 현상으로 보는 페미니스트적 실천과 AM 라디오의 역사를 연결시킨다. 그에 반해, 스마트폰과 반도체 같은 기업의 규모에서 대사적 미디어는 어떠한가. 대사 작용과 지질학적 시간이란 개념이 어떻게 디지털 포화 상태에 놓인 우리의 현재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샤오웨이 왕은 태평양을 오가며 활동하는 예술가, 작가, 기획자, 코더, 박사이다. 15년 이상 공공 예술, 기술, 사회, 환경 정의의 영역에서 다학제적 작업을 발표했다.지방의 농업 공동체에 기술이 어떠한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끼치는지를 연구하는 내용을 담은 <Blockchain Chicken Farm: And Other Stories of Tech In China's Countryside>을 출간했다.

Yoodowon

토크4

4.18 금 7pm

탈영역우정국 1층

도구 뒤집기

Tools Upside Down

유도원

Dowon Yoo

FairPlay, 2021.png

도구는 우리의 세계를 구성한다. 카메라의 등장으로 우리가 세상을 보고 인지하는 방법이 달라졌으며, 말이 뛰는 순간과 고양이가 떨어지는 순간은 인간의 눈으로 포착하지 못하지만 더 이상 순간이 아니다. 또한 스마트 폰의 등장으로 이미지의 공유는 더 쉬워졌고 손 떨림 보정 기능으로 세상을 더 매끄럽게 담게 되었으나, 실재는 재현으로 대체되고 몸은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서구적 보기 방식에 더 익숙해지고 있다. 세계를 재조립하는 보기 관련 도구(카메라, 파운드 푸티지, 어도비 소프트웨어, 3D 스캐너 그리고 줌)의 지리 편향성과 지시성을 짚어내려는 작가의 도구적 실험을 바탕으로 하는 담화이다.

유도원은 도구적 관점에서 형식을 탐구한다. 스크린, 이미지의 평평함에서 신체 감각과 저자성을 탐구하기 위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도구까지 다양한 이미지 형성, 인식, 분석 장치들을 통해 물리적 영역과 디지털 영역 사이를 이동한다. 이와 동시에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두 영역 사이의 강한 결속과 디지털 공간에 표상된 서구 편향, 식민적 요소를 동아시아 보기 방식을 토대로 해체하고 재조합한다.

Silvia

토크5

4.20 일 5pm

Zoom

풍경을 다시 드러내기

Revealing the Landscape

소냐 이수포바
Sonya Isupova

Sonya.jpg

이 토크에서 소냐 이수포바는 소련 식민 인프라의 순환적 역사, 그리고 그것들이 풍경에 미치는 영향을 지도화하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서 발표한다. 인프라는 실패하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2023년 6월 6일 파괴된 카호우카 댐처럼 말이다. 작가에게 기계 제작은 공간, 기억, 그리고 정동을 탐구하는 하나의 의식이다. 작가는 실천과 연구를 결합하여 대규모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의 물질성(특히 소련의)을 조사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프라가 그저 물질이 아닌, 인식론적 폭력과 규율적인 틀에 의해 어떻게 지식 체계로서 그 역할을 다하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소냐 이수포바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작가이자 디자이너로 현재 제네바에 거주한다. 에스토니아와 아인트호벤에서 수학했으며, 예술과 디자인 사이를 치우치지 않고 오가며 협업을 통해 기계를 제작한다.

bottom of page